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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간편식 시장이 연간 5조원대로 커지면서 국민 보양식 삼계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삼계탕도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비교 평가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저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백질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체력보강에 좋은 여름철 전통 보양식 삼계탕, 한국소비자원이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삼계탕 14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성인 하루 기준치의 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삼계탕 한 팩을 먹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나트륨의 97%를 섭취할 정도로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11개 제품은 국물보다 건더기에 나트륨이 더 많아 제조업체의 저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책임연구원 : "특히 즉석 삼계탕 특성상 소비자가 국물과 건더기를 모두 섭취하게 돼서 섭취량 조절로 인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가 없습니다."]

10개 제품이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했으나 이 가운데 4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26%에서 52%까지 많았습니다.

즉석삼계탕 한 팩의 열량은 734kcal. 단백질은 하루 필요량보다 39%나 많았습니다.

1개 제품에서는 이물질이 검출됐고 10개 제품에서는 대추씨가 나와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품팀장 :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즉석삼계탕의 영양성분 의무표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 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 해당업체에 자율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국물 섭취를 줄이는 등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