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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가 된 영국의 에벌린 글레니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어떻게 불꽃 같은 연주를 할 수 있는 걸까요?

송명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천 명의 드러머를 이끌고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뜨겁게 달궜던 청각장애 타악기 연주자, 에벌린 글레니.

폭발적인 드럼 연주에 이어 신비로운 음색의 마림바로 옮겨갑니다.

타악기만 30여 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꼽히지만 수십 개의 스틱을 바꿔가며 현란한 리듬의 향연을 펼쳐냅니다.

12살 때 완전히 청각을 잃은 글레니는 귀로 듣는 대신 온 몸으로 소리를 받아들입니다.

작은 진동도 놓치지 않기 위해 늘 맨발로 무대에 섭니다.

<인터뷰> 에벌린 글레니(청각장애 타악 연주자) : "우리는 모두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는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몸을 공명하는 방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 지 30여 년.

이제는 누구도 넘보기 힘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에벌린 글레니(청각장애 타악 연주자) :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건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할수 있어요."

신체의 한계를 넘어선 숭고한 도전은 음악 그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