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경기 여전히 어렵다”…주택사업 전망 소폭 반등_티넘_krvip

이달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전달보다 소폭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73.6으로 전달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서울 전망치는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89.4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습니다.

서울시가 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자의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한시적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았습니다.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역시 전달보다 1.9포인트, 7.2포인트, 3.3포인트 상승하면서 80선을 회복했지만, 사업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습니다.

부산은 분양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달보다 25.4포인트 급락한 51.7에 머물렀습니다.

연구원은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