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건 무마 대가로 뒷돈” 정황…전직 경찰관 조사_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 직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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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들어갔다가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뒷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 당시 18살 미성년자가 들어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미성년자를 한 차례도 부르지 않고 버닝썬 관계자만 조사한 뒤,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청소년 출입 금지 업소에 미성년자가 들어갔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겁니다.

이후 버닝썬 측이 브로커를 써서 경찰에 접촉했고, 사건을 맡은 경찰은 봐주기 처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버닝썬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도 사건 처리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경찰관들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제보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이 모 대표에게서 2천만원을 받아 전직 경찰관 강모 씨에게 전달했고 강씨가 강남서 수사팀에 일부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들과 클럽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찰과 버닝썬 사이의 브로커로 지목된 강 씨도 어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여러 건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이 모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