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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곤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이 우리나라 출신 법조인으로는 처음으로 거물급 국제 전범 재판에서 재판장을 맡게됐습니다. 권 부소장은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계 주민을 대량학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의 재판에 재판장으로 내일 임명됩니다. 권 부소장은 독일과 프랑스 출신 재판관과 함께 9월 한달 동안 재판 준비절차를 거쳐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합니다. 카라지치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유고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다 사망한 이후 전범 가운데는 최대 거물로 꼽혀왔으며, 13년간 도피 끝에 지난해 7월 전격 체포됐습니다. 카라지치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 30여 지역에서 일어난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등 11개 죄목으로 기소됐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려고 하는 증인만 540여명에 달해 재판 진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권 부소장은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전범재판에도 재판관으로 참여했지만 피고인이 2006년 3월 재판 도중 사망해 선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권 부소장은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1년 국제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에 선출됐고, 작년부터는 부소장에 선임돼 재판업무와 겸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