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우체국 공무원 29억 횡령, 적발 _포커 브랜드 축구 설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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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우체국 공무원이 법인카드의 한도를 늘려 도박 등 개인용도로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횡령액수가 무려 28억원에 이릅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우체국 공무원의 우체국 법인카드 한도증액 신청서입니다. 지난 2월에 500만원이었던 한 달 카드사용 한도가 9개월 사이에 무려 9억 70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김 모 씨(경기도 우체국 보험설계팀장): 카드사에서 (우체국이) 국가 기관이니까 공신력 때문에 증액을 쉽게 해주더라고요. ⊙기자: 김 씨는 지난해 12차례에 걸쳐 서류를 위조해 법인카드의 한도액을 스무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2억원이 넘는 자신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부채) 이자도 늘어나고 부채를 만회하기 위해 사람들 만나서 도박하다보니까 또 잃게 되고.... ⊙기자: 김 씨가 지난 9달 동안 쓴 돈은 29억원. 대부분 유흥비와 도박비로 탕진했습니다. 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 카드와 상품권을 수천만원어치씩 구입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가 한 달에 수억원씩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동안 우체국에서는 아무도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우체국 관계자: 폐기 처분한 걸로 알고 있었죠. 카드를 (김 씨) 혼자서 관리하다 보니까 (몰랐죠)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