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극비 핵시설 ‘지하 장성’ 공개…‘10분 내 반격’ 능력 과시_베팅 빌더 그게 무슨 뜻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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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극비리에 운영되던 지하 핵무기 시설 일부를 돌연 공개하며 자국의 핵반격 능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중국중앙(CC)TV의 인터넷판 앙시망은 오늘 중국군 로켓군부대가 숭산 지하의 발사고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홍콩 명보는 이 지하 진지가 핵 공격과 방어, 무기저장, 지휘, 생활 등을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며 핵공격을 받은 뒤 10분 안에 반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장성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타이항산맥 지하에 연장거리 5천㎞에 이르는 미사일 기지를 두고 중요 전략핵무기를 보관한 채 핵반격 능력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에서 모든 작전이 가능해 기지의 한 발사구가 공격을 받더라도 그물망 같은 지하 도로와 철도를 통해 다른 발사구로 이동한 다음 실전 준비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수백 개의 지하 발사구로 인해 미국의 첩보위성도 정확한 목표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이 지하기지에 주둔한 로켓군 여단부대가 중국군의 첫 전략미사일부대로 '둥펑 제1여단'으로 불리며 창설 58년간 주목을 받을 만한 여러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략미사일 부대로 다차원적인 핵반격 능력을 갖추고 영토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핵 위협 및 공격 능력은 최소한으로 보유하되 1차 핵공격을 견딘 다음 상대에게 감당키 힘든 핵반격을 가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핵무기 보유 첫날 성명에서 "어떤 때나,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차 타격, 즉 핵보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장성 공정'을 추진해왔다. 중국이 핵공격을 받더라도 생존해 핵보복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 부대의 한 사병은 "'지하 장성'에 들어가는 것은 곧 전장에 투입돼 실전용 밀폐생존 훈련을 치른다는 의미"라며 "최근 근무와 생활 모두를 전투력과 연계하는 한 달간의 지하 밀폐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 시험과 함께 발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훈련, 적시적소에 작전임무를 확보하는 과제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CCTV는 방송 말미에 다탄두 ICBM인 둥펑-5B를 비췄다. 이 미사일은 각기 유도되는 3개 이상의 핵탄두를 장착함으로써 상대의 방공망을 돌파할 수 있고 사정거리도 미국 본토는 물론 전 세계 어디라도 타격이 가능하다.

아울러 적이 1차 공격을 시작했으나 아직 타격을 입기 전에 바로 반격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한 대응 공격이 가능한 중요 전략무기라고 방송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