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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유력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파월 이사로 기울어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과 함께 '연준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는 파월 이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당국자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로 첫 번째 임기가 종료되는 옐런 의장의 '연임 카드'를 비롯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까지 다른 선택지도 열려있다는 의미다.

실제 미 언론들이 전하는 '유력 후보'도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상황이다. 앞서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테일러 교수가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옐런 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명의 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모두 마무리했다.

5명의 후보군 중에서는 옐런 의장과 파월 이사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기준금리를 가급적 점진적인 속도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통화완화 정책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워시 전 이사와 테일러 교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평가된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콘 NEC 위원장은 금융규제 완화 기조에 적극적인 인사로 꼽힌다.

'비둘기파' 파월 이사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표정이다. 급등 피로감 속에 장중 한때 100포인트 넘게 밀렸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회복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23,000선에 안착했던 다우지수는 5.44포인트(0.02%) 더 오르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파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정확하게 30년 전인 1987년 10월 19일의 증시 폭락, '블랙먼데이'와는 정반대 장세가 연출된 셈이다.

채권값도 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재무부 2년물 국채금리는 1.57%를 유지하다 한때 1.53%로 4bp(1bp=0.01%포인트) 주저앉기도 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2.33% 선에서 2.31~2.32% 선으로 1~2bp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