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때문에…부부 자살 _포커 상금 표시 카드_krvip

<앵커 멘트> 사업실패로 진 수천만원 빚을 비관해 온 부부가 어젯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반송동 52살 이 모씨 부부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숨진 이씨 주변에서는 마시고 남은 독극물 병이 발견됐고 아내 50살 전모 씨는 장롱에 목을 매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괴로워하자 아내 전씨가 남편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 이씨는 사업실패로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면서 최근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3~4명과 함께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잘 안됐던 걸로 보입니다." 이들 부부는 25살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사업실패로 수천만원 상당의 빚을 졌고, 이를 갚지 못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