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고 대형은행 문제없다?”…올해 최악의 예측들 _다야네 포커 플레이어_krvip

“주가 오르고 대형은행 문제없다?”…올해 최악의 예측들 _유명한 남자 포커 플레이어_krvip

미국은 올해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로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특히 엉터리 경제 예측들이 난무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다음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29일 선정한 올해 '최악의 예측'들이다. 리처드 밴드 PIL 편집인은 지난 3월 "강력하고 지속적인 랠리(주가상승)가 올 것이다"며 믿음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당시 1만2천300포인트를 기록했던 뉴욕 다우지수는 지금 8천500로 급락했다. 투자은행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의 애널리스트 비잔 모아자미는 지난 5월 보험사 AIG가 2분기에 큰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AIG는 이익은 커녕 막대한 손실을 기록,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미국의 양대 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은 기초가 튼튼하다"고 말했지만 결국 '허튼 소리'가 되고 말았다. CNBC 방송의 해설자 짐 크래머는 지난 3월 "베어스턴스는 문제없다"고 큰소리쳤지만 불과 5일 후 베어스턴스는 정부 지원을 받아 JP 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석유 사업으로 큰 돈을 번 텍사스의 억만장자 분 피큰스는 지난 6월 "유가가 올 연말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유가는 현재 40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14일 연설에서 "시장이 자체 조정 과정에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아직도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채 허우적대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2월 "일부 실패는 있겠지만 국제적인 대형 은행들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미 최대 저축은행인 워싱턴 뮤추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은 줄줄이 위기에 봉착했다. 그럼 다음 말은 누가 한 말일까 "오늘날의 규제 환경에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놀라지 마시라. 다단계 금융사기 행각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버나드 메이도프가 작년 10월에 한 말이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낸 메이도프는 무려 50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사기로 미 금융당국을 철저히 유린했다. 보수 논객 셸비 스틸은 2007년 12월 '바운드 맨(Bound Man) : 우리는 왜 오바마에 열광하고 그는 왜 이길 수 없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하지만 오바마는 대선에서 승리, 미국의 역사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위크는 스틸에게 오바마를 한번 만나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