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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쇄신을 위한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국회가 열릴 때마다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는 정부부처들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시에 있는 부처들인데요.

국회가 열리지 않을 때도 세종시 공무원들은 여의도 국회를 빈번하게 드나들어야 합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있는 한 정부부처의 사무실입니다.

업무 시간이지만 사무실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 상임위 회의실.

출석한 장관을 보좌하느라 공무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회의실 앞 복도는 부처 공무원들로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국회가 열리지 않았어도 와야 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부 공무원 : "보좌관님이나 비서관님들한테 설명을 드려야 되고 직접 방문을 해서...그게 의원님실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만나 잘 보이면 손해될 게 없다는 것이 부처 입장.

<녹취>△△부 공무원 : "국회쪽에선 그럴 수 있어요. "오지마라. 안오고 전화로 하면 되잖아." 그러면 아쉬운 게 누구냐 그러면 행정부처가 아쉽죠."

세종시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온 뒤 국회 출장이 증가했다는 대답이 65%에 달했습니다.

국회 관계자의 대면 협의 요구가 늘었다는 응답도 32%였습니다.

상황을 완화할 대안이 없진 않습니다.

<녹취> "'주의'단계에? ('준비'단계에) '준비' 단계에? (네, 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킬로와트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의원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에게 현안을 묻고 설명을 듣는 의원도 있습니다.

<녹취>김영환(민주당 의원) : "세종시의 공무원들이 저의 화상(회의)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피감기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놀라운 정치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국회 전체 차원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도 공무원들은 국회 업무에 여념이 없습니다. 국회와 공무원간의 보이지 않는 이른바 '갑을' 관계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