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경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낮, 금모으기 운동에 앞장 선 사회각계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모으기 운동은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애국심으로 우리 경제의 신인도를 크게 높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경제난 극복에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환주 기자 :
지난 1월초 시작돼 70일 가까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힘과 정성을 한데 뭉치게 했던 금모으기 운동, 김대중 대통령도 금모으기 운동에는 벌어들인 외화이상의 가치가 담겨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 국민의 전통적 저력과 높은 정신적 가치가 이번에 발휘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통령은, 지난 아셈 정상외교때도 많은 유럽 국가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거론하면서 우리 국민을 격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우리 국민의 애국심에 대한 우방국들의 믿음이 아셈차원의 투자조사단 파견 등,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제, 지속적인 노사정 협력과 정국 안정 등, 국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지적하고,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확인된 단합된 의지를 한차원 더 높이 승화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모으기 운동은 전국 351만명의 참여속에 225톤의 금을 모아 18억2천백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