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량유통
추석을 앞두고 요즘 시중에는 가짜 상품권들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오늘 80억원어치의 가짜 상품권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려던 두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서울의 한 상품권 할인 점포입니다. 추석이 가까워 오면서 이곳에서 상품권을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두 상품권을 아무 곳에서나 무턱대고 구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상품권이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찰에 잡힌 구두 상품권 위조단은 10만원권 구두 상품권 8만장 80억원 어치를 위조해 유통시키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 피의자 :
처남이 나한테 가짜 상품권을 팔아 달라고 해서 팔았죠.
⊙ 현명근 기자 :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권에 부착하는 이른바 홀로그램도 이들은 외국에서 주문 제작해 상품권을 위조했습니다. 구두 매장에서는 검색기를 통해 가짜 상품권을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물론 전문적인 상품권 할인점 주인들도 쉼게 분간을 하지 못합니다.
"10만원짜리 구두상품권 팔려는데요?"
⊙ 상품권 할인점 주인 :
6만 5천원 줄게요.
⊙ 현명근 기자 :
10만원짜리 가짜 상품권인데도 아무런 의심 없이 선뜻 돈을 거슬러 줍니다. 경찰은 위조단이 이미 3만장 가량을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값싸다고 무작정 구입해 선물했다가는 자칫 망신을 살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