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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해 때 무려 19명이 감전사고로 숨졌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또 점검해 봤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심 곳곳에는 감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전기시설이 너무나 많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리저리 얽힌 전깃줄 사이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로등을 밝힐 전깃줄은 밖으로 나와 비를 맞은 채 바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건물 전체에서 나온 수십 개의 전깃줄이 한꺼번에 꼬인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민승기(학생): 이렇게 비가 오고 그러는 날에는 감전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위험해서 이런 경우 많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자: 아예 사용이 금지돼 있는 비닐전선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고 콘센트 덮개는 비닐 페트병이 전부입니다. 커피자판기에 연결된 전선은 낡아 벗겨지기 직전이지만 물이 가득 찬 바닥을 지나고 있습니다. ⊙서재식(한국전기안전공사): 접지도 안 돼 있고 외부에 있기 때문에 비가 올 경우 감전의 위험이 큽니다. ⊙기자: 자판기뿐 아니라 에어콘 환풍기, 입간판 등 개인이 관리하는 사설 전기시설도 감전 위험이 높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상현(한국전기안전공사): 입간판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누전차단기를 전원쪽에 설치하고 또한 비올시에는 가능한 한 입간판을 밖으로 내놓지 않는 게 안전의 대책이 되겠습니다. ⊙기자: 위험은 공공시설인 신호등과 가로등에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 누전이 될 경우 저절로 전기를 끊어야 하는 누전차단기가 작동을 하지 않거나 가로등의 전선피복이 벗겨진 경우도 여전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가 오는 날 누전될 경우 두 걸음 정도만 가까이 있어도 전기에 감전될 위험이 있습니다. 곳곳에 감전에 무방비 상태인 전기시설이 방치돼 있는데도 관련 기관은 100% 안전하다고 자신하며 통계자료까지 제시합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우리나라의 전기시설을 다 점검하게 돼 있어 점검하고 있습니다. 100% 다 점검한다는 말입니다. ⊙기자: 취재진이 직접 확인한 결과를 제시하자 사설전기시설은 사실상 통제할 수 없다며 발을 뺍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단속하고 가면) 내놓고 이렇게 눈속임하는 데그걸 어떻게 (단속)합니까? ⊙기자: 올해도 어김 없이 장마철은 찾아왔지만 감전 무방비 전기시설은 도처에서 감전의 위험을 안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