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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두나라 정부간 관계는 냉각돼 있지만 국교정상화 50년을 맞이해 다양한 민간교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민간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도쿄에 재일 한국인 고령자들을 위한 공동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재일 한국인 60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8만 7천명.

이 가운데 국적 문제 등으로 연금조차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활하는 고령자가 2만명을 넘습니다.

<녹취> 오문자(재일 한국인/78세) : "평생 일본문화하고 다른 생활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일상생활에서,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한 데가 많습니다."

이런 고령자들을 위한 공동생활 시설 '고향의 집'이 도쿄에 세워집니다.

낯선 일본 복지시설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재일 한국인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녹취> 윤 기(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이사장) : "한국말과 일본말이 섞여 나오니까 일본 복지시설에 들어가면 치매환자 취급을 받게 되고 가족들하고 대화가 안되고, 그만큼 (전문시설이) 절실한 거죠."

이 사업에는 뜻을 같이 하는 한일 두나라 시민 만 3천여명이 함께 참여해 힘을 모았습니다.

착공식을 기념해 열린 한일 공동세미나에서도 참석자들은 폭넓은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베 시로(일본 보건복지대학 명예학장) : "두나라 민간단체가 서로 교류해 마음과 우정을 나누면 반드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질 겁니다."

두 나라 민간단체 대표들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특별 연주회에도 함께 참석해 양국간 우호와 협력을 기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