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좌파교수 색출 캠페인” 파문 _할로윈 빙고 암호_krvip

미국 서부의 명문대인 UCLA의 한 동문회가 학교내의 급진교수들을 색출하겠다며 한인교수가 낀 30여명의 명단을 공개해 '신 매카시즘'논란이 일고있습니다. UCLA동창그룹인 브루윈 알룸나이 어소시에이션은 웹싸이트를 통해 부시대통령과 미군, 다국적기업 등을 비판하는 좌익성향교수들이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 교수들을 교단에서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싸이트는 '최악의 교수 랭킹'이라는 제목으로 한인 강 모교수를 비롯한 3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좌파적 강의록이나 녹음테이프를 제출하면 100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재학중 공화당클럽 회장을 지낸 앤드루 존스라는 인물로 극우-보수적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동문회안에서부터 큰 반발을 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인 교수로 퇴출대상에 오른 강 모교수는 '이 캠페인은 과거 정적을 좌파로 매도해 퇴출했던 극단적 맥카시즘이나 다름없다며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학교측은 강의록과 녹음테이프를 유출하는 것은 저작권을 현저히 침해하는 것이며 학칙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밝히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