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기구 ANNI, 이충상 인권위원 발언에 우려 표명_플라스틱 카드로 포커를 하는 방법_krvip

아시아 국가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국가인권기구 감시네트워크'(ANNI)가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ANNI는 현지 시간으로 이달 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에서 "이 위원이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위원회의 결정에 반영하려 시도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ANNI는 "이 위원은 자신의 발언이 혐오 발언이 아니라며 성 소수자에 대한 비하 발언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NNI는 "노란봉투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위원은 이 법안을 '당파적'이고 '조악한' 입법안이라고 비난했다"며 노동권 관련 사안에 대한 이 위원의 발언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국제 인권 기준을 이행할 책임이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이러한 발언과 태도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2006년 만들어진 ANNI는 인권위가 의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연합(APF)과 함께 활동해온 비정부기구로, 아시아 지역 국가인권기구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