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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이달말 열릴 예정이던 개성공단 공동 투자 설명회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통행,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최근 남북관계의 냉각국면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노란 불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31일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공동투자설명회가 연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최근 남북간 3통문제협의가 지연되는 등 투자설명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서 투자 설명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른바 3통 문제는 통행과 통신, 통관의 개선을 말합니다.

실제 외국 기업들은 올해 안에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이동전화 사용이 허용되는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달 재가동 이후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일기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8월 중순 정상화 합의 이후 3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었습니다.

남북은 당초 지난달 26일, 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돌연 하루 전에 연기를 통보해 왔습니다.

그리고 보름 동안 거듭된 개최 요청에도 북한이 응하지 않자 결국 북한에 연기를 통보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상봉 연기 이후 개성공단 해외 투자 설명회까지 연기되면서 남북관계의 냉각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