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차별 흉기 난동…1명 사망·7명 부상 _비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휴일이었던 어제 일본에서는 살인 혐의로 전국에 수배중이던 20대 남성이 한 기차 역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 한낮, 평온하던 일본의 한 지방 도시 기차역 부근이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20대 남성이 개찰구와 역 통로,역앞 상점가 등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은 채 마구 흉기를 휘두르며 날뛰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분사이에 무고한 행인 8 명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가운데 27살 남성 한명은 끝내 숨졌고 여성 회사원 한 명도 의식불명의 중탭니다.
<녹취>피해자: "'탕'하고 찔렸다든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24살 무직으로 지난 19일 같은 도시에서 72살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범인은 양손에 흉기를 들고 무차별 휘둘렀으며 범행 후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스스로 범행 사실을 알린 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숨진 청년은 대학 졸업후 고향의 기계 공장에서 파견 사원으로 일해오다 졸지에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숨진 청년 어머니: "하고 싶은 일도 있었을테고 (숨진) 본인도 원통할 겁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한 남성이 스포츠 클럽에서 총을 무차별 난사해 2명이 숨지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막가파식 범죄가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