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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지명도가 높은 외국의 유명상표를 위조해서 도용하는 행위는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일으키고 또 상거래 질서를 교란하기 때문에 용납될 수 없는 범죄 행위입니다. 최근 검찰과 경찰등이 이른바 지적소유권 침해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펴고 있지만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오늘 위조 상표를 붙여서 가짜 외제 가방을 만들어 대량으로 팔고 있는 공장에 대한 단속이 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신성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성범 기자 :

검찰과 경찰, 특허청의 합동 단속반이 유명 상표가방을 위조하고 있다는 한 가방공장에 들이닥쳤습니다. 간판도 없는 창고에 기계3~4대를 들여놓고 상품을 만드는 영세한 공장. 대부분의 위조상품이 이런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3년전 유명상품을 위조하다 적발됐다는 공장주인.


공장주인 :상표가 지금 세계적으로 추세가 코트라란게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해봤습니다.

“그럼 여기서는 이런 상표로만 넘겨준다.”

“예.”

“상표는 거기서 뭐로 붙이는지 모르겠다.”

“예.”


신성범 기자 :

그러나 그의 방안에서 곱게 포장한 위조 가방들이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상표, 외국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오리표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두니버크라는 상표의 가방입니다. 가방 외에도 위조상표 만여장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가까운 다른 공장을 찾았지만 단속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공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황급히 달아난 흔적이 역력합니다. 역시 같은 상표의 가방이 널려있습니다. 진짜 가죽으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설명도 천연덕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위조상표를 대량으로 찍어낸 듯 금형판도 공장 한가운데서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남의 상표를 위조해 만든 싸구려 가방들이 미군기지 주변에서는 2~30달러의 비싼 값에 팔리고 있으나 쉽게 적발되지 않습니다. 검찰은 남의 오래된 신용을 몰래 훔치는 이런 위조 상품 제조와 유통이 근절될때까지 계속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