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과점 여부 추가 심사”…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_마사지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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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미국 당국이 독과점 여부를 더 더 들여다보겠다며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예정됐던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 인기 노선인 서울과 미국 뉴욕 직항편, 이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00% 운항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황금노선, LA직항편도 85% 가까이를 두 항공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항공사가 합병을 하면 한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사실상 독점을 하게 되는데, 항공 요금이 오르거나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입니다.

당초 심사는 이달 중순 완료가 예상됐지만, 미국 법무부가 시간을 두고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대한항공은 향후 심사과정에서도 자료 및 조사에 적극 협조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영국도 승객의 선택권이 줄고 화물 운송에서도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해소 방안을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심사를 마쳤지만, 미국과 영국의 잇따른 연기 결정으로 올해 안에 해외 기업결합 심사를 매듭짓겠다는 대한항공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EU는 2019년 이후 항공사 인수합병 심사 2건이 승인이 안 됐을 정도로 까다롭고, 중국, 일본은 정치, 외교적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허회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금년말까지 모든 당사국들의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세계 항공업계를 주도하는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모든 과정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아시아나가 영업으로 흑자를 이어가면서도 부채비율은 만%에 이를 정도로 부실이 심해지고 있어 합병 일정이 늦춰지면서 경영 구조 개선까지 미뤄지면 그만큼 떠안아야할 빚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