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 ‘교통대란’ 조짐 _어떤 슬롯이 돈벌기에 좋은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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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길이의 새만금방조제(33㎞) 초입에 있는 군산 비응항(50만1천여㎡) 일대가 교통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비응항 상인회에 따르면 올 연말로 예정된 새만금방조제 도로 개통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미리 방조제 일대를 둘러보려는 전국 각지의 차량이 비응항으로 몰리고 있다. 비응항은 새만금방조제 바로 입구에 자리한 탓에 방조제의 위용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횟집과 호텔, 선착장 등의 휴식 공간이기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평일에는 2천여 대, 주말에는 3-4천여 대의 차량이 몰리는 데 반해 비응항 내의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데다 중심도로를 제외한 간선도로마저 비좁아 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비응항에 조성된 약 1천여 대분의 주차장(승용차 기준)은 특히 주말에는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로 추석연휴인 지난 3-4일에는 차례를 마친 귀성객이 방조제를 구경하려고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비응항 중심도로 일대의 교통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상인회 간부인 노병완씨는 "추석 다음날(4일) 점심때에는 승용차와 대형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면서 "상가 주민의 의견을 모아 군산시에 교통문제를 빨리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비응항 교통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당장 뾰족한 방안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애초 비응항 내의 주차장은 새만금방조제 개통과 무관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그 당시 여유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주변에 마땅한 부지가 있는지 물색하고 있지만 빈 땅이 거의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여의치 않으면 현재 매립 중인 방조제(4공구) 안쪽에 대규모 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 시행청인 농어촌공사에서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