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정보, 대부업체 유출 가능성”_내 베타 팀 활성화_krvip

<앵커 멘트>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으로 유출된 고객정보가 대부업체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에서 해킹 된 수십만 건의 고객정보가 불법 대부업체 등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고객정보를 빼돌려 필리핀으로 도주한 주범 정 모씨의 과거 전력상 불법 대부업체 등에 유출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5년 인터넷에서 불법 대부중개 광고를 통해 만 3천 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이를 대부 업체에 넘겨 수수료 명목으로 6억 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 이미 앞서 검거된 국내 현금 인출 총책인 허 모씨가 정 씨와 대부업체가 연루됐을 개연성에 관해 진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 씨를 붙잡지 못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검거된 국내 현금 인출책 허 모씨와 유 모씨 외에 사건의 핵심인 주범 정 씨와 해커 신씨는 사건 전 필리핀에서 각각 부동산 중개업과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필리핀 경찰의 요청을 받아 현지에 우리 경찰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