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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한방 건강식품으로 속여 팔아 수 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약을 복용한 뒤에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항 여객선 입국장. 여행객 차림의 남녀가 짐을 가득 싣고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이들이 싣고 온 물건이 어디로 가는지 추적했습니다. 한 도심지 오피스텔. 집 안을 수색하자, 이름 모를 알약과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 씨 등은 이렇게 중국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의 알약을 들여온 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암사슴 태반이 들어간 고급 한방 건강식품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분을 조사했더니, 한방 성분은 전혀 없고,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성분만 1그램 당 927밀리그램이나 검출됐습니다. 병원의 정상 처방 기준보다 3배 이상 함량이 높다보니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녹취> 구매자 : "열이 확 나고, 뒷골이 당기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머리가 너무 아파 한 2~3일은 멍한 상태로.." 구매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할 땐, 한약을 먹는 과정에서 몸이 나아지며 생기는 '명현 반응'이라고 속이고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조양연(대한약사회 이사) : "고용량의 가짜 비아그라를 먹을 경우, 홍조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약을 팔아 챙긴 이익이 최근 6개월 동안 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업주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