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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지만, 악몽의 현장은 철통같이 봉쇄돼있습니다.

일요일 새벽을 뒤흔든 동성애자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망자 32명을 훨씬 웃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입니다.

<녹취> 목격자 : "처음에는 총성이 아니라 음악 소리인 줄 알았어요. 돌아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지요. 제 옆에 있던 사람도 총에 맞았어요."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범인은 아프간계 미국인인 29살 오마르 마틴으로 확인됐습니다.

렌터카와 공격용 소총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마틴이 평소 동성애자를 혐오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범행 전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습니다.

IS 관련 매체도 이번 범행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수사 초기 단계기는 하지만 테러인 동시에 증오 범죄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정부 건물에 조기게양을 지시했습니다.

교황과 각국 정상들의 애도와 테러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미국 대선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