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금자…‘장바구니 물가’ 급등 _두두는 팔메이라스에서 얼마를 벌어요_krvip
<앵커 멘트>
삼겹살을 비롯해 감자나 배추같은 채소값까지 한달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삼겹살은 금겹살, 감자는 금자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자 두 개를 샀을 뿐인데 2천 원이 넘습니다.
배추값도 치솟았습니다.
한 포기 값이 지난해보다 85%나 오른 4,800원입니다.
파값도 30% 넘게 올라 이젠 집에서 김치 담궈 먹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인터뷰>윤미 : "그램을 잘 모르니까 무심코 집었는데 너무 비싸네요. 생각 다시 해봐야겠어요."
야채값이 크게 오른 건 이상 기온탓에 작황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이맘때쯤 출하되는 제주도 감자가 냉해를 입었고 배추와 고구마 역시 지난해 폭설로 저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량 확보가 힘들어졌습니다.
삼겹살도 100그램이 2,380원, 지난해 1,580원 하던 것에 비하면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지만 이제는 선뜻 고르기 힘듭니다.
<인터뷰>이의자(서울시 가양동) : "일주일에 한 번 먹을 걸 열흘에 한 번 먹고 횟수를 줄여요. 물가가 하도 비싸니까..."
우유 가격 등이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값도 크게 뛰었습니다.
1000원짜리가 1500원으로, 50%나 껑충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불황속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
오르기만하는 장바구니 물가에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