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 보관탱크 폭발…사업 차질 불가피_베토 오토바이 전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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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는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큰 폭발이 일어난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는 수소를 활용한 여러 가지 신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가 난 수소탱크는 두 달 전부터 시험 가동을 해왔습니다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끝내고 곧 정식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운영 400여시간 만에 대형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번 폭발은 수소 보관탱크에서 일어났는데 우리나라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시설들은 태양광과 바람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얻고 이를 다시 전기로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해가 있을 때나 바람이 불 때만 전기생산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한 겁니다. 통상 수소는 공기보다 가볍고 점화온도가 높아서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입니다. [조형환/강원테크노파크 팀장 : "수소는 누출 시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폭발 위험성이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수소를 보관하는 고압 저장탱크가 부실 시공됐거나, 아니면 전기 생산공정에서 사용자의 부주의가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재명/목원대 대학원 사회안전학과 교수 : "수소는 인화점이나 발화점이 높기 때문에 한번에 기화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수소) 저장용량을 초과했을 경우나 (가능성도)..."] 하지만 폭발의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사고원인을 밝힐 증거들도 많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소 기체 고압보관 방식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서 수소 자동차같은 정부의 미래 역점 사업들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