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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는) 자신들의 죄를 알지 못합니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전두환 씨 일가가 오늘(15일) 갑자기 주요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두환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본인의 SNS에 저격성 폭로글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난)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악마의 아들"

전우원 씨는 우선 본인 인증부터 했습니다.

자신의 신분증과 대학 졸업 증명서, 그리고 전두환 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악마 같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락상, 수치스러운 사람이란 전두환 씨를, 악마 같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폭로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폭로 대상은 전두환 일가 뿐 아니라 본인의 지인까지 무차별적입니다. 단순히 본인의 의견을 표명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주장도 상당수입니다.

■ 할머니는 스크린 골프 중?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증거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이순자 씨가 어디선가 스크린 골프를 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입니다.

전 재산이 29만 원 밖에 없다는 전두환 일가에 대해 "그러기엔 돈이 너무 많다" "돈이 없는 자가 할 수 있는 일입니까?" 라고 셀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아버지(전재용)이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중" "작은 아버지(전재만)이 와인 제조업체를 운영하며 검은 돈을 숨겨둔 듯" 등 날선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 전우원 전화 인터뷰 "극단적 선택 이후 회개"

왜 갑자기 이런 폭로를 하는 걸까.

전우원 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 씨는 다소 불안한 목소리였고, 두서 없는 얘기를 쏟아냈습니다. 그 중 일부만 옮기면 이렇습니다.

Q. 갑자기 가족들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폭로하신 이유가 있나?
A. 극단적 선택 이후, 열흘간 병원에 입원하며 회개하게 됐다

Q.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A. 신 앞에서 얼마나 창피한 존재인지, 죄인이 도망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그러나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지금 가족 내부에 문제라도?
A. 할아버지의 재산을 큰 아빠(전재국)가 다 가져가면서, 현재 아버지(전재용)과 새엄마(박상아)의 사이가 좋지 않다

- 오늘(15일) 오전, 전화 인터뷰

가족들이 반성하지 않으니, 자신이라도 대신 해야겠다고 결심했단 주장입니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칭한 이유를 "죽음의 문턱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 걸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전 씨 지인으로 보이는 익명의 인물은 KBS로 "전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현재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제보해오기도 했습니다.

전재용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내부에서 이런 구체적인 폭로가 나온 적은 처음이지만, 동시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는 부분이 있으면, 후속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