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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유연 근무제'와 관련해 실효성이 매우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연근무제란 재택 근무나 원격 근무제 등 근무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과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로 공공부문부터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서울과 수도권의 직장인 5백여명과 백여개 사업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부가 추진하는 유연근로제 가운데 `근로시간 계좌제'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93%는 도입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직장인의 57%도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단시간 근로제 역시 고용불안과 저임금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습니다.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유연근무제 도입을 꺼리는 민간기업을 상대로 임금체계 개선과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