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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항공기를 타고 하와이를 갈 때는 8시간 가량 걸리지만 하와이에서 돌아올 때는 10시간이나 소요된다. 이처럼 같은 노선이지만 편도 노선 비행시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대류권 상층고도에 존재하는 시속 200∼300㎞의 바람 때문인데 이를 제트기류(jet stream)라고 부른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트기류는 중위도 지방의 대류권 계면에서 북극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아주 빠른 바람으로 길이 수천㎞, 폭 수백㎞, 두께 수㎞, 초속 25m 이상이며 강물과 같이 물결 모양을 이루는 공기의 강한 흐름을 일컫는다. 제트기류가 처음 발견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11월 미국 공군이 일본을 폭격하기 위해 약 100여대의 B-29 폭격기가 비행고도 8∼10㎞로 도쿄(東京)에 접근하던 중 조종사들은 폭격기가 이론상 보통 때의 최고 속도보다 시속 약 150㎞나 더 느리게 이동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커다란 풍선에 매단 라디오존데라는 기상관측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기 흐름대를 발견했는데 제트기가 기체를 뿜어 내는 모양(분사류)과 비슷하다고 해서 제트기류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제트기류는 항공기 운항에 많은 영향을 준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날아가는 고도(순항고도)는 보통 9∼13㎞로 제트기류가 흐르는 대류권계면의 높이에 해당된다. 제트기류는 편서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동쪽인 미국으로 갈 때는 항공기 뒤쪽에서 바람을 받아 예정시간보다 빨리 갈 수도 있고 또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반면 항공기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올 때 제트기류를 만나면 강한 맞바람을 헤치면서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고 연료도 더 많이 소모된다. 실제로 인천발 호눌룰루행 항공편을 운항할 때 반대 편도에 비해 비행시간(겨울철 기준)이 2시간이나 적게 소요되고 항공유 소비 가격도 미화달러를 기준으로 할때 최고 1만4천500불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측은 설명했다.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를 오고 갈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인천에서 LA로 갈 때에는 11시간이, 반대로 LA에서 인천을 올 경우에는 이보다 2시간 많은 13시간이 각각 걸리며 인천발 LA행 항공편 기름은 모두 미화 7만72달러가 소요되지만 LA발 인천행은 이보다 많은 8만5천112달러가 든다. 따라서 조종사들은 항공기가 뜨기 전에 출발 공항에서부터 도착 공항까지의 항공로 사이에 제트기류상황이 어떤지 등에 관한 정보를 비롯, 각종 기상정보를 파악한 후 운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