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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상공 침범과 관련해 미 신임 국방장관이 '한국 영공'이라고 적시하며 독도 상공을 한국령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이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 사격한 것에 대해서도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며 지지 의견을 밝혔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그들이 '한국 영공'을 넘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된 에스퍼 장관은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며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침범한 영공이 독도 상공임을 감안해 한·일 중 어느 나라 영공인지 밝히지 않은 채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고만 밝혔습니다.

때문에 에스퍼 장관이 "한국 영공을 넘어갔다”고 적시한 것은 미국 국방수장이 독도 상공을 한국 영공임을 확실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한국은 방어를 위해 분명히 대응했다”며 일본이 비난했던 한국의 대응사격을 지지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한일 방문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럴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3일 오전 러시아 군용기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해 우리 공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사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과 러시아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