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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양산에서 30대 남성이 베트남인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38살 조 모씨가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집 안방에는 조씨의 아내가 목이 졸려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가정불화로 다투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씨 아내는 지난 2008년 한국으로 시집온 25살 베트남 여성입니다.

5살난 아들에, 베트남 장모까지 함께 살며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던 가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설이라고 친정(베트남) 간다고 표도 끊어놨는데...직장도 다닌다네요, 새댁이.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딨습니까?"

지난 14일에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남편이 베트남인 아내를 살해하고, 음독자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남편의 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로의 문화와 언어를 모른 채 이뤄지는 준비 안 된 결혼으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여성 인권단체는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경혜 (희망 웅상 다문화 가정 교육센터장) : "이주여성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사건을 경찰이 언론에 숨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으로 빚어질 사회적 파장을 축소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