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NLL 넘은 北선박 나포…쫓아온 경비정은 경고사격 받고 돌아가_온라인 카지노 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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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전 북한 선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선박을 쫓던 북한 경비정도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쯤 백령도 동쪽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북한 선박 한 척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의 경고 통신에도 30분쯤 뒤 이 선박은 NLL을 넘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박을 뒤쫓아온 북측 경비정이 접근해왔고 4차례 경고통신에도 오전 9시 49분쯤 NLL을 1 킬로미터 가량 넘어왔습니다.

우리 해군은 함포 3발로 경고 사격에 나섰고 3분쯤 뒤 경비정은 북측으로 돌아갔습니다.

선박을 뒤쫓다 발생한 우발적인 상황으로 추정되지만 북한 경비정이 우리 NLL을 침범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경비정이 돌아간 뒤 우리 군은 NLL 남쪽 5킬로미터 지점에서 선박에 승선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길이 10미터 철제 선박에는 군복을 입은 6명을 포함해 7명이 있었는데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초기 조사에서 "짐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다가 항로 착오로 넘어왔다"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대북 통지문을 두 차례 보낸 뒤 11시 40분쯤 선박을 백령도 항구로 예인해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승선 인원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북한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우리 측의 경고 사격 이후 북한의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우발적인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