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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마음 졸이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멧돼지 뿐 아니라 야생 너구리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기엔 귀엽고 자그마하지만 광견병 전염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차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 신기한 듯 무언가를 바라봅니다. <인터뷰> 시민 : "통통한 게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인터뷰> 시민 : "새까만 게 강아지 처럼 그렇게 생겼대." <인터뷰> 시민 : "신기하지" 북실북실한 털,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집, 귀여움을 한몸에 받는 주인공은 바로 야생 너구립니다. 밤이면 나타나는 너구리, 처음엔 한 두 마리였지만 이젠 30마리로 늘었습니다. 임신 기간이 짧은데다 한 번에 8마리까지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습니다. <녹취> 어린이 :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일곱마리." <녹취> 어린이 : "멋있어요. (무섭지 않아요?) 네." 이젠 지역 명물이 된 야생 너구리. 하지만 귀엽다고 겁 없이 만졌다간 큰일 납니다. 너구리는 광견병의 숙주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항(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광견병 걸린 너구리에게 물려 광견병에 걸리게 됐을 때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거의 100% 죽게 되는 무서울 질병이기 때문에 너구리와 접촉하는 건 위험합니다." 실제로 야생 너구리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다섯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견병은 잠복기가 길고 별 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너구리에 물린 40대 남자가 광견병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보환(포천시 보건소 예방의학담당) : "먹이를 주기 위해 다가갔다가 (야생 너구리가) 입술을 살짝 할퀴고 도망갔는데 이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너구리로부터 물린 지 70일 이후에 사망했습니다." 최근엔 야생 너구리가 남성 건강에 좋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불법 포획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강모 씨 : "(야생 너구리)쓸개가 남자들 몸에 좋다고 해서 잡는 과정에서 손을 물렸어요. 증상은 아직 안나타나는데 잠복 기간이 한 3개월이라고 해서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야생 너구리에 대한 생태 조사나 관리 대책은 전무후무한 실정. 야생 너구리로 인한 광견병 공포를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황 조사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