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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올 들어서 만도 몇 차례 일어난 전동차 사고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동차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어제 서울 개봉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는 정지신호 무시로 인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자동제어장치 고장이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철로사이의 작은 해판은 수도권 전철의 모든 역 진입로마다에 설치돼 있는 자동 제어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전동차가 안으로 들어와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역 구내로 진입하는 전동차의 시동을 자동적으로 꺼주게 됩니다. 따라서 사고를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관사가 수동으로 조작방법을 바꾸었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기계 자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입니다. 당초 경찰은 기관사 천정웅씨가 조작방법을 수동으로 바꾸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기관사의 실수로 사고의 원인을 봤습니다. 그러나 천씨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기계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정웅 (사고낸 기관사) :

가속으로 그냥 밀려 들어가서 맞은 거예요.


박선규 기자 :

그러니까 그때 당시는 수동으로 바뀐 상태라는 것이죠.


천정웅 (사고낸 기관사) :

수동이 아니죠.


박선규 기자 :

물론 정지신호가 들어왔는데도 전동차를 몬 것은 천씨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어장치를 계속 자동으로 놓고 달렸다는 천 씨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자동 제어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사고당시 철도청의 모호한 태도가 이러한 의혹을 더욱 짙게 해줍니다. 철도청은 처음 고장난 전동차를 밀고 가기위해 사고 기관차가 접근했다고 거짓으로 발표했습니다. 또 천씨가 사고 후 오랜시간 동안 철도청 관계자들과 대책을 협의한 뒤에 경찰에 출두한 것도 진짜 사고원인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입니다. 시간에 쫓겨 제어장치를 수동으로 하고 무리하게 역구내로 진입하다가 사고가 났건 자동제어장치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났건 이번 사고는 비슷한 사고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