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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의 돈을 만지는 금융권 간부들의 부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수십억원의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은행지점장이 검거됐고 현금을 수송하던 한 축협 간부는 현금 8억원을 갖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객이 맡긴 예금을 주식 투자로 날린 전직 은행 지점장 현상기 씨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 은행의 지점장이었던 현 씨는 고객 예금 26억원을 빼돌려 22억원을 주식 투자로 날렸습니다. 현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모 건설회사 사장이 맡긴 돈을 입금하지 않고 현금 보관증만 써주고 빼돌렸습니다. ⊙현상기(은행지점장): 준다준다 하고 이자만 줬습니다. 주식이 폭락하는 바람에 손해 많이 봤어요. ⊙기자: 현 씨는 돈을 몽땅 날려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달 은행 지점장 자리를 내놓고 도망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원에서는 한 은행과장 오원택 씨가 한국은행으로 수송하던 현금 8억원을 가지고 돌연 사라졌습니다. 이 돈은 이 은행 지점에 입금된 고객 예탁금과 공과금입니다. 오 씨는 직원 43살 신 모씨와 함께 현금을 수송하다 음료수를 사오라고 시킨 뒤 차를 몰고 사라졌습니다. ⊙은행관계자: (우리) 과장인데요, 한국은행에 자금넣으러 가다가(사라졌어요.) ⊙기자: 정신나간 은행 간부들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은행들이 더욱 불신을 받게 될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