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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강남3구·용산구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현장에선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매수 문의가 조금 늘었다곤 하는데, 고금리와 DSR규제로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전용 59제곱미터가 1년 전보다 4억 원 떨어진 11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규제 해제로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돼 시세를 묻는 전화가 조금 늘긴 했지만 아직 매수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그 전에는 하나도 없었다가 조금 전화가 더 오는 거죠. 3~4통? (가격 듣고는) 기다려보신다고 해요."]

서울 목동 일대.

규제 지역에서 풀린데다 안전진단 규제도 완화돼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지만 문의는 없습니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둬 실거주의무가 적용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부동산 : "금액이 많이 떨어졌지만, 실거주 2년이죠, 접근할 수 있는 사항들이 조금 어려워요."]

전방위적인 규제 해제에도 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집값이 많이 비싸단 인식에, 상단이 연 8%를 돌파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대출 금액이 연간 소득의 40%로 제한되는 DSR도 장벽입니다.

9억 원 대 아파트를 살 때, LTV 70%를 적용하면 최대 6억 원 대 대출이 가능하지만, DSR규제에서 이걸 다 받으려면 연 소득 1억 원이 넘어야 합니다.

종부세 등 다주택자 세제 완화에 팔려는 쪽도 급하지 않게 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가격이) 그렇게 깎일 것 같진 않다. 옛날 같으면 (매도자가) 뛰어와서도 보여주는데 지금은 맨날 바쁘다고 핑계 대고 안 보여줘요."]

매도-매수 힘겨루기가 당분간 전망되는 가운데, 잇따른 규제완화 이후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아홉 달 만에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김현갑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