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석회석 광산 산사태…근로자 2명 실종_베토 호라 무리시 라말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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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강릉의 한 석회석 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4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2명은 실종돼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회석을 운반하는 65톤급 초대형 트럭이 돌무더기에 반쯤 파묻혔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돌들을 중장비들이 쉴새없이 걷어냅니다. 낙석에 매몰된 현장 근로자를 찾기 위해섭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석회석 광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낙석 수만 톤이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이창환(현장 관계자) : "그 안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위에서 산이 무너지니까 묻혔죠." 이 사고로 해발 8백 미터에 위치한 계단식 노천 광산에서 캐낸 석회석을 파쇄해 운반하던 중장비 기사 4명이 돌무더기와 토사에 묻혔습니다. 사고 직후 2명은 구조됐지만, 55살 최모씨 등 2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된 2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19구조대가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워낙 많은데다 비까지 내려,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추가로 붕괴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빠른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석회석을 캐내는 현장 맞은 편으로, 10여년 전에 채석작업이 끝나 최근에는 석회석을 잘게 쪼개 운반하는 장소로 활용돼 왔습니다. <녹취> 서정일(강릉소방서 구조진압 담당) : "비로 인한 산 사면이 약해져서 산 정상부터 붕괴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금지된 야간 발파작업을 했는지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