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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파원 현장보고입니다.

일본 본토의 제국주의자들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오키나와 주민들은 피해 의식이 큽니다.

다시는 남의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미군 기지 등 군사시설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일본 정부와 마찰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수입 화물의 40%를 처리하는 미 서부 항만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물류 대란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성에 대한 염산 테러가 여전히 잦은 인도에서 피해 여성들이 은둔의 삶을 벗어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시작합니다.

유로존 탈퇴 논란이 있는 그리스에서 내일 총선이 실시됩니다.

국제 사회가 총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이유보다는 유럽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총선을 취재하고 있는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질문>
그리스 총선,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좌파 연합 시리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답변>
네 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집권 여당인 신민당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그리스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의 모임인 유로존의 탈퇴 즉 그렉시트가 발생할 지 여부입니다.

지지율 2위인 여당은 만약 야당이 집권하면 그렉시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고, 야당은 집권하더라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반격하고 있습니다.

<질문>
시리자가 집권하면, 유로존 탈퇴는 아니더라도 EU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높은 것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에 2천4백억 유로를 구제금융하면서 긴축재정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집권이 유력한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는 반대로 긴축재정 폐기와 공공지출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치프라스(그리스 시리자 대표) : "그리스의 금융위기 극복 방안으로 유럽연합이 요구해온 긴축재정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재앙까지 불러 왔습니다."

시리자는 또 채무 조정, 쉽게 말하면 채무 탕감도 요구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집권이 유력한 야당이 그렉시트는 없다고 밝혔지만 유럽연합과의 협상 과정에서 그렉시트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리스 총선 결과가 관심사가 되는 것도 지금 유로존 경제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유럽 중앙은행이 결국 양적 완화 조치를 취했죠?

<답변>
유럽중앙은행은 미국과 영국, 일본에 이어 네번째로 양적 완화 즉 대규모 통화 공급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양적완화 기간은 오는 3월부터 9월까지며 유로존 국가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규모가 당초 예상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데요.

매달 6백억 유로씩 모두 1조 1400억 유로, 우리돈 1435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디플레 위기를 맞고 있는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일단 돈을 풀어 생산과 투자를 활성화시켜서 성장을 지탱한다는 복안인데 장기 침체에 빠진 유럽 경제에 활력소가 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 같은데요.

유로존 경제는 언제쯤이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조치 발표에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개국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증시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실물 경제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양적 완화의 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기 침체 극복 방안은 재정 개혁과 경쟁력 제공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협력과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유로존에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유동성 공급보다는 개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한 겁니다.

양적완화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오히려 자산 가격 거품과 오도된 투자 등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1.5%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1.1~1.2%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종합하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