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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경찰서 마당에 천 7백 켤레가 넘는 구두가 전시됐습니다. 50대 절도 용의자 집에서 나온 건데, 경찰은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앞마당이 주인을 잃은 구두로 천7백 켤레로 꽉 찼습니다. 값비싼 명품이 여기저기 섞여 있습니다. <녹취>“이런 모양이었어.” 중년 남성들이 구두를 하나하나 이 잡듯 뒤집니다. 구두를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아내가 큰맘 먹고 사준 구두를 2년 만에 되찾은 사람도 있고! <녹취> 구두 도난 피해자 : “몇번 신지도 않고 잃어버리니까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었죠” 먼길을 달려와 한참을 찾았지만 결국,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구두 도난 피해자 : “여의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헛고생했네요. 그렇다고 헌 구두를 가져갈 수도 없고” 이 구두들은 지난주 장례식장에서 구두 세 켤레를 훔치다 잡힌 박 모씨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은 도둑맞은 피해자를 찾기 위해 2시간이 넘게 걸려 구두를 전시했습니다. 박씨는 경찰에서 "구두를 대부분 중고시장에서 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찾아야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오(수서경찰서 강력 5팀) : "피해자가 있어야 만이, 아무리 시인해도 피해자 없으면 그러니까 피해자 분들이 많이 오셔야지요." 주인을 못 찾는 구두는 박씨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경찰은 구두를 찾아간 사람이 60여 명뿐이어서 다음주 또 구두를 전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