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 아니었다”…‘또래 살인’ 정유정 검찰 송치 _어제 플라멩고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늘(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송치 전 모습을 드러낸 정유정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신 유기로 사건을 실종사건으로 꾸미려 했느냐는 물음에는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신의 신상이 공개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할 말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낀 채 취재진 앞에선 정유정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온 정 씨는 추궁 끝에 최근 ‘살인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며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어제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정 씨를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