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불명 ‘해충’ 산수유 마을 습격_포커만을 위한 리치 아메리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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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꽃매미에 이어 신종 해충이 빠르게 확산 되면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국적 불명의 이 해충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까지 습격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수유 나뭇가지가 곤충 알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나방 모양의 곤충들이 쉴새없이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한 나무들이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수유 농민 : "(열매가) 여는 나무를 먹어버린다니까 갉아먹어 버린다고..그렇기 때문에 이 위로 나무가 죽어버리지 " 산수유 마을에 신종 해충이 습격한 건 지난 3월 날개 달린 해충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불과 다섯 달 만에 피해면적이 2백8십핵타르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전남도 농업기술원 : "일시에 항공방제를 통해서 여론이나 방송을 타게 되면 친환경을 유지해왔던 게 일시에 훼손될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항공방제)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 해충은 산수유 뿐아니라 감나무와 후박나무, 두릅나무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나무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등록되지 않은 신종해충이다보니 아직 마땅한 방제약도 없습니다. 급한 대로 중국 꽃 매미 방제약을 살포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도성호(과수 농민) : "겁나게 많아요 지금 벌레가 계속 그것때문에 (방제를 하는데) 죽지도 않아요..약을 해도" 국적불명의 신종 해충으로 산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방제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