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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아내로부터 버림을 받은 남자가 권총으로 장모를 살해한 뒤 일본 관광객 30여 명이 탄 버스를 납치했다고 아테네 경찰이 밝혔습니다. 52살의 금속공 켄디라스로 밝혀진 이 남자는 그리스 남부 갈라타의 펠로폰네스항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아테네로 갈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은 아테네에 접근하기 전에 버스를 저지해 협상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켄디라스는 버스를 납치하기 전 갈라타에서 장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친구 1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불태웠습니다. 켄디라스는 순찰 오토바이가 접근하자 발포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켄디라스가 사건 발생 전 아내로부터 버림받은 일로, 장모를 원망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