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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진단 이번 주는 가족, 가정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요.

국민연금, 건강보험,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등 최근에 주로 다루는 이슈들도 따지고 보면 결국은 가족, 가정의 문제가 아닐까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모셨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일요진단에서 여성가족부 장관님을 모실 기회가 그리 자주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모처럼 나오셨으니까 여성가족부가 하시는 일 가운데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짐작하실 만한 건 빼고요.

우리 부처가 이런 일도 하고 있어요 하고 소개할 기회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일 쉽게 생각하시면 부처 이름에 있는 정책 그대로입니다.

여성정책, 가족정책 그리고 이름에 빠져 있는 것 중에서는 청소년 정책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색적인 정책 소개할 만한 게 있으면...

-이름에 빠져 있는 청소년 정책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학생이라고 하면 교육부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담당하는 거고요.

우리나라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28만명이나 있는데 그런 28만명과 그리고 방과후 청소년 활동은 여성가족부가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을 위한 정책도 오늘 소개를 좀 드렸으면 합니다.

-하나하나 뒤에 가서 짚어보죠.

여성가족부 올해 예산이 얼마인가요?

-6400억입니다.

-그러면 그 정도면 17개 부서 중에 몇 번째 정도 됩니까?

-가장 적습니다.

-그 정도일 거라고 짐작하고 여쭤봤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여성정책 전담 부서를 따로 두는 나라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많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가요?

-그렇습니다.

당장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 여성 청소년부 장관을 지내신 분이십니다.

프랑스에도 있고요.

장관으로 다른 선진국이나 후진국 모두 다 여성 담당하는 부처가 많이 있습니다.

가족 담당하는 부처도 있고요.

청소년 이름을 달고 있는 부처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성부를 따로 두는 나라가 별로 없다 이 이야기는 잘못 알려진 거군요.

-그렇습니다.

-여성 지위를 따지는 지표. 여러 가지가 있겠죠.

어떻습니까?다른 나라하고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수준 여전히 멀다고 보시는 거죠?

-그렇습니다.

잘하고 있다, 주무부처로서는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국제지표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가장 권위 있는 지표 중의 하나가 세계경제포럼,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142개국 중에 여성 성격차 지위가 우리나라가 117위로 발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여성 천하지 않느냐 이런 착시현상에 많이 빠지는 것 중에 하나가 단계가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러니까 리쿠르트 단계.

첫 진입단계에서는 양성평등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그 진입단계에서의 양성평등 때문에 할 일 다 하지 않았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요.

계속 유지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재도전하는 것도 힘들고 여성의 대표성도 확대가 안 되고 이렇습니다.

그래서 진입단계에서만은 조금 나아졌지만 사실은 그다음 단계들이 남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 이야기도 뒤에 가서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여성가족부의 정책이 여성 발전 위주에서 양성평등으로 좀 옮겨갔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보니까 최근에 올 7월부터 발효가 되나요.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바뀌어서 발효가 된다는데.

제가 여성가족부의 영문 명칭을 들여다봤더니 Minist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양성평등과 가족부.

이렇게 여성 발전축이, 정책의 축이 여성 발전에서 양성평등으로 옮긴 특별한 배경이 있겠죠.

-20년 전에는 정말 같이 가자고 얘기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에 특화된 정책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요.

지금은 조화를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온 것 같아서 그래서 일방적인 여성 발전에서 지금은 양성조화로 방점이 옮겨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하다 보니 오히려 여성이 더 쓰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양성이 같이 쓰는 정책을 할 때 오히려 일가정 양립이나 여성들도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그러면 정책현안을 하나하나 짚어보죠.

거기에 앞서서 최근 들어서 안타까운 가정의 사례 보도가 잦은 것 같아요.

가정의 달이라고 그래서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찾아서 보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소개드릴 사례는 아이들을 학대에 가깝게 방치하다시피 한 그런 사례들인데요.

김원장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고 가실까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3층 김 모씨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가 쉴새없이 트럭에 실립니다.

악취가 진동합니다.

-마스크 끼고 가도 냄새가 나서 일을 못한다고요.

아이고, 말도 못해요.

-김 씨의 집에 들어가 봤습니다.

오물로 범벅이 된 변기, 옷가지들은 때묻은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쓰레기장 같은 집에서 자폐장을 앓는 17살 아들을 비롯해 남매가 사실상 방치된 채 자라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되게 말끔하고 진짜 말끔하게 잘 입고 다녔어요.

저럴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죠.

-남매의 쓰레기더미 생활은 오빠가 벌거벗은 채 난간에 매달린 걸 본 주민 신고 덕에 끝났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며 오빠를 돌보던 15살 여동생은 오빠 발목에 밧줄을 묶어 붙잡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딸에 대해서 정신감정을 본인들 동의를 구해서 상담의뢰할 예정이고요.

-경기도의 또 다른 주택.

거실은 쓰레기로 발 디딜 틈 없고 화장실에는 오물이 흘러넘칩니다.

47살 김 모씨는 몸이 아프다며 자녀를 사실상 방치했고 역시 악취를 참지 못한 이웃의 신고로 남매는 구조됐습니다.

지난 2009년에도 아이들이 방치된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지만 학대에 가까운 자녀 방치는 계속됐습니다.

-어머니가 남매를 돌본다기보다는 좀 그 방법을 잘 모르셔 가지고.

-부모도 이웃도 집안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피해는 숨겨지고 되풀이됐습니다.

-이러한 방임 아동들이 쉽게 발견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심될 때는 반드시 경찰이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해 주시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 방임피해 건수는 지난 2005년 2500여 건에서 3000건으로 넘어선 뒤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제기 차원에서 안타까운 가정의 사례를 소개를 해 드렸는데.

우선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정책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우리나라 한부모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는 거죠.

전체 규모 가구에 비해서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한부모 가정이.

-9.4%인데요.

쉽게 생각하시면 10가구 중에 1가구가 한부모 가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전체 가구로 한다면 그냥 단독가구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계시는 가구도 있을 거고.

그렇다면 그냥 부모하고 자녀가 있는 가구로 따지면 비율이 더 높아지겠네요?

-아닙니다.

조손가족과 엄마쪽만 있는 가족, 아빠쪽만 있는 가족 다 합쳐서 1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 가구의 10%라면 애들이 자라는 가구로만 따지면 비율이 조금 더 높아질 것 같은데.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요인이 최근 들어서 이혼율이 높아지는 거하고 비례하겠죠?

-그렇습니다.

가장 큰 사유가 이혼이고 그다음이 사별이고 다음이 별거, 미혼 이 정도 순입니다.

-한부모 가족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아무래도 자녀 양육을 한부모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더 힘들 거다 이런 거겠죠.

양육비 문제일 텐데.

그 양육비를 받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이 많다는 거죠.

그 양육비를 직접 정부가 받는 걸 도와주는 이런 기관도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번 소개해 주시겠어요?

-사실 둘이 벌면서 키우는 게 힘들다고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그런데 한부모 가정은 한 사람이 생계와 양육을 다 책임져야 되니까 우리보다 두 배 이상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일반 가정보다.

그래서 양육비 이행관리원이라는 것을 출범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에.

왜냐하면...

-이행관리원이라는 게 기관명이죠?

-그렇습니다.

양육비 이행관리원이라는 국가기구를 설립을 했습니다.

지난 3월 말에.

그런데 왜냐하면 한쪽이 키우고 있어도 키우지 않는 부모가 어느 한쪽에 살아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번이라도 함께 양육비를 줘본 게 17%밖에 안 되더라고요.

-17%요?

-네, 한 번이라도 줘본.

-생각보다 굉장히 낮네요.

-그러면 83%는 단 한 번도 받지 못하고 너무나 힘들게 살다 보니 사실은 그 부모들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가 애들한테 고스란히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육비 이행관리원이라는 데서는 애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양쪽 부모가 함께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국가가 개선조치에 나선 겁니다.

그럼 한쪽 부모가 키우면서 상대 부모를 찾아가거나 양육비 달라고 할 시간도 없으니까 국가에다가 지원요청을 하면 어디 살고 있는지 소득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재산상황은 어떤지 해서 합의 유도부터 해서 필요하면 소송까지 하고.

그다음에 한 번 지급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성인될 때까지 계속 잘 양육에 관여하고 있는지 모니터까지 해 주는 그런 기관입니다.

-지금 시행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아직 시행 초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들도 나와요.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양육을 하지 않은 쪽한테 양육비를 받아내기 위해서 그 재산상태를 조사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상대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물론 소송을 하려면 그 상대가 정규직이고 4대보험이 되어있어야 되고 재산이 있어야 된다 이런 전제조건들이 많이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전제조건이 있으면 더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거지 반드시 그래야만 된다는 건 아닙니다.

깜짝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저희 요즘 평균 320건의 전화상담만 그 정도 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은 별도고요.

-하루에요?

-하루에.

얼마나 힘든 분들이 많은지 저희도 사실 깜짝 놀랄 정도로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찾아오고 전화상담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힘들었다라는 거죠.

그런데 몇 가지 요건이 필요한 건 뭐냐하면 상대 배우자를 찾아내고 보니 본인도 본인 먹고 살기 힘든 분들인 거죠.

-거기도 딱하다 이거죠.

-그런 분들은 일단은 무조건 받아내기가 힘들어서 본인이 4대보험도 안 되고 기초생활수급자고 그러면 일단은 국가가 먼저 9개월 동안 해 드립니다.

그런데 본인이 멀쩡하게 먹고 살기 좋은 상황인데 안 내고 있다 이런 경우는 국가가 개입하는 거죠.

그래서 아까 소득 수준이나 재산 상황 이런 걸 고려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고요.

일단은 본인 동의를 해야지 양육비 이행관리원에서 지체없이 바로 집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만 본인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운데 법원이 껴서 이행절차에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라는 겁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마는 미국이라든가 독일이라든가 이런 나라들 보면 양육비 안 내고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잖아요.

보면 출국도 못하게 하고 운전면허도 정지하고 금융거래도 정지하고.

그런데 우리도 아까 보니까 17% 정말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낮은 비율인데.

이런 강제력 같은 게 좀 필요하지 않나요?어떻습니까?

-일단은 출범한 지 한 달 조금 넘었기 때문에 지금은 현재 가지고 있는 건 강제추심까지 할 수 있다라는 것과 두번째는 안 됐을 경우에 각종 신용정보회사에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신용정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로 충분히 이루어지는지를 어느 정도 해 본 다음에 실효성이 있다 하면 이 제도 그대로 가는 거고요.

아니다라고 할 경우에는 말씀하신 예를 들어서 출국금지라든지 운전면허라든지 이런 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양육비에 대한 대책은 그렇고요.

그런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고 한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의 정서적인 문제 그다음에 혼자 애를 키우면서 느끼는 정신적인 어려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보살피는 그런 정책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소개할 만한 게 있습니까?

-전국에 건강가정지원센터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 교육 이런 것들도 무료로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노무상담이라든지.

사실 굉장히 정신적인 고통을 앓고 있어도 병원 가는 거 굉장히 꺼려하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과 함께하고요.

또 본인이 동의할 경우에는 비슷한 환경에 계신 분들끼리 그룹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 와주셨으면 하고요.

기타 저희가 생활자금 지원 그리고 주거지원까지도 소득수준에 맞춰서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한부모 가족 중에서 부모 자체가 아직 미성년자 거나 청소년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지금 그냥 당장 돈으로 지원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인 한부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공부가 아직 안 된 사람들은 공부할 수 있는 지원.

그리고 직업 찾는 지원까지도 그렇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거하고 조금 또 다른 저기인데.

미혼모 가정, 한부모 가정 중에.

미혼모 가정도 한부모 가정에서 11.6% 상당히 큰 비중이고.

여기도 오히려 사정이 더 딱하면 딱하지 덜 하지는 않을 거라고요.

그런데 미혼모 가정의 정부 지원이 있기는 있는데 월 15만원 정도, 최대?

-기초생활수급이 안 되시는 분들은 85만원까지도 지원이 됩니다, 월.

-그런데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그런데 기초수급생활대상자가 아닌 사람의 경우는 월 15만원이고 어머니 나이가 만 24살 이상이면 월 10만원으로 준다고 돼 있어요.

제가 본 자료에 따르면.

-맞습니다.

-그런데 이 미혼모 아이가 아동보육시설로 옮긴다든가 아니면 위탁가정으로 옮겨가면 월 100만원, 월 4, 50만원씩 지원을 해 준다고 하는데 그래도 여하튼 엄마 밑에서 자라고.

-직접 기르는 게 더 낳죠.

-그리고 그 아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이 뒷받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맞습니다.

-그건 좀 방향이 말하자면 보완이 되지 않나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저희가 아까 양육비 이행관리나 그리고 미혼모를 돕는 건 사실 그 부모들한테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한테 방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르자.

그런데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국가가 무작정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따라서 최대 85만원에서 적게 받으시는 분은 월 10만원까지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관에 보내면 더 높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대신 기초생활수급이나 이런 걸 계산하는 데 있어서 실제 부모가 있지만 미혼부모라는 이유로 가족과 절연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건 저희가 좀 반영을 해서 아무리 부모가 잘 살아도 사실상 관계를 단절하고 있는데 아이를 키울 의지가 있다 그러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될 수 있도록 많이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 한부모 가정, 미혼모 가정보다 오히려 보도된 사례들 보면 더 딱한 사례들이 있는 게 조손가정.

-그렇습니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자녀들이 사는 그런 가정인데.

최근 들어서 이 조손가정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거예요.

10년 전하고 비교해서 한 163%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 물론 여기도 부모의 이혼이라든가 실직 이런 거죠.

그런데 조손가정에 대한 지원정책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나요?

-사실은 가족 해체가 제일 큰 문제인데요.

조손가족은 일자리 가족이신 분들보다 덜하고 그리고 본인들 건강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한부모 가족보다는 저희가 지원을 조금 더 많이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저생계비 180%를 기준으로 해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손가족의 경우에는 조금 더 지원을 많이 하고요.

그리고 그런 금전적인 지원 이 외에 사실은 애들 학습지도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배움지도사가 가정방문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부모라든가 미혼모 가정보다 오히려 더 아이들에 대해서 특별히 보살피는 그런 대책이 마련이 되어야 될 것 같은데.

-배움지도사 활용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가정으로 방문을 해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그런 돌봄시스템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도 이런 게 마련돼 있지만 특히 이런 조손가정의 경우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런 정보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요.

-맞습니다.

-애들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그런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어떻게 홍보랄까 아니면 연결해 주는 그런 일도 중요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수많은 이런 센터나 프로그램이 있어도 찾아오는 분 위주로 진행을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찾아가는 서비스로 해서 예를 들면 상담이 많이 들어오거나 좀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모이거나 청소년 상담이 들어오는 시간과 장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전문가들이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먼저 접근해서 상담을 하고 정보를 주고요.

또 하나는 조손가정이든 한부모 가정이든 일단은 학교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서 그 애들에게도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서 어른들하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스마트폰 통해서 가장 많은 정보가 나가고 있는데 조손가족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활용하시는 분들도 없어서 저희가 일선 지자체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하고 그런 대상자 발굴에 계속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한 가지 짚을 만한 대목이 무상급식 때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학교를 통해서 그런 정보를 알려주고 이럴 때 동료, 주변 아이들한테 그게 잘 안 알려지도록 하는 그런 신경도 좀 써야 될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가 가진 애로사항 중에 하나가 바로 그건데요.

보건복지부에서 하는 복지나 이런 건 내가 이런 혜택을 받았다, 같이 가자 이렇게 공고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그냥 연령으로 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런데 여성가족부에서 하는 서비스는 가정폭력 피해자나 성폭력 피해자, 성매매 피해자, 가출 청소년 이런 분들은 자기 가족들에게도 이 서비스 받았다, 어디서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전문가들이 실제 찾아가서.

전문가들은 보면 알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먼저 말을 걸고 이렇게 쉼터로 데리고 오거나 상담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여성가족부 정책 중에 최근 들어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도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것 같아요.

2013년 기준으로 보니까 출생한 아이 20명 중 1명이 다문화가정의 자녀라고 하는데 전체 출생 아동 중에 한 4.9%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의 규모를 몇 퍼센트 정도로 파악하고 계시나요?

-일단 30만가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10쌍이 결혼하면 1쌍이 국제결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새로 결혼하는 10쌍 중에 1쌍.

-1쌍이 국제결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UN 미래보고서에서 저희가 현재 10%가 다문화가족 결혼이라고 하면 우리나라가 2050년에는 25%대가 될 거다라고 국제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5년이요?

-2050년.

-2050년, 앞으로 한 35년 뒤 말이죠.

그러면 다문화가정 정책 이건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야기되고 있어서 잘 마련이 돼 있다 이렇게 정부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죠.

최근 들어서 한국의 결혼이라든가 이런 게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거기 가서 한국식의 신부수업을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대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일단 많이 입국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몽골, 필리핀, 베트남 같은 나라에서는 사전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과정도 있고 심화과정도 있는데 언어와는 별도로 한국의 가족생활이나 가족관계가 어떻다.

그리고 한국의 문화는 어떻다.

그다음에 사실은 의식주 생활이 어떻다라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한국에 들어왔을 경우에 다문화가족과 관련된 정책이 어떻다 이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캄보디아까지 늘려서 할 예정입니다.

-외국의 배우자들을 상대로 한 신부교육이라든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받아들이는 우리 남편이랄까요, 배우자들.

한국의 배우자들을 상대로 한 교육이랄까요.

이런 것도 못지않게 비중을 두어서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정확하신 지적이십니다.

저희가 초반기에 다문화가족의 정책은 이주해 오시는 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도 상대방에서 소위 결혼해서 오는 신부 나라에 대한 이해나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교육을 갖고요.

지금 3단계로 나아갔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 원래 있던 분하고 이주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수가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이해교육까지 이렇게 3단계로 넘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곳도 있고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전국에 더 많이 있습니다.

217개소가 있는데 거기에 다문화가족을 이룬 가족분들이 함께 와서 가족교육, 가족상담 이런 프로그램 같은 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또 먹고 사는 형편 때문에 못 찾아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정방문을 해서 이런 교육프로그램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이 최근 들어서 점점점점 낮아진다곤 하는데 이혼율이 우리 국내 부부의 비율하고 따져볼 때 어떻습니까?

-이혼율은 비슷한데요.

오래 사는 기간이 훨씬 짧습니다.

그러니까 평균 우리나라는 한 10년 살고 이혼비율이 많다면 다문화가족 같은 경우에 결혼 유지하는 게 5년 정도 있다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돼 있네요.

-그런 결혼 유지가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각각의 교육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통에서 오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런 약간 소통문제를 강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결혼하기 전에 한국어 교육이 어느 정도 된 사람들을 상대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두번째는 양쪽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불법 중개업체들 통해서 소위 사기결혼으로 인해서 결혼생활 유지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결혼정보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더라고요.

그리고 결혼하신 분들이.

그래서 이런 불법결혼 중개업자들에 대한 관리를 저희가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해야 될 일이 참 많네요.

-그렇습니다.

-딱 말씀하신 통계자료를 제가 뒤져보니까 우리나라 이혼가정 평균 결혼 생활기간이 14.

3년이라고 돼 있네요.

다문화가정이...

-5.8년.

-5.8년이라고 돼 있고요.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들어오는 배우자에 대한 정책 그다음에 맞아들이는 우리 배우자에 대한 정책.

그리고 세번째 여기서 태어난 자녀들에 대한 정책의 단계까지 왔다고 하는데.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지금 우리 고등학교, 대학교 들어간 애들도 있죠?

-군복무도 하고 있습니다.

얼굴 형태는 우리랑 달라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의무복무하고 있는 다문화 자녀들도 있습니다.

-진학률을 보니까 여전히 우리 국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보다 조금 낮게 나와요.

여기 보니까 다문화 가정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73.3%, 중학교 진학률이 77.9%, 우리의 경우는 거의 100% 고등학교까지 진학률이 그런데.

이렇게 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애들이 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인데.

-그렇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어떤 대안이 마련되고 있습니까?

-나눠서 보셔야 되는 게요, 처음부터 한국에서 태어난 가족 자녀들이 있고요.

중도 입국 자녀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탈률은 대부분 중도 입국 자녀들입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외국에서 태어나서 중간에 청소년인 상태로 입국하는 자녀들이 우리나라 학교에 바로 들어오기가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문화 예비학교를 저희가 전국에 100개소 교육부랑 함께 운영하고 있고 또 레인보우스쿨이라고 생활지도까지 같이 하고 있는 게 17개 학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일반 학교로 진학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다문화 예비학교를 통해서 중도 청소년들은 가도록 하고 있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적응을 못하는 경우는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경우는 또 별도로 준비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같은 데서 저희가 다시 학교로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왕따 이런 것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

말하자면 이민을 오는 배우자, 당사자 그다음에 맞아들이는 우리 한국의 배우자 그다음에 거기에서 태어난 자녀.

여기서 더 나아가가지고 우리 사회 전반이 다문화를 같이 안고 가는 그런 문화가 조성돼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제가 본 어느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학교생활에 대해 애로사항을 쓴 기사를 봤더니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거예요.

이번 주 중국 물건 쓰지 말자.

그랬을 때 부모 중의 한 분인 중국인인 자녀인 애가 겪는 아픔, 그런 기사를 봤는데.

그런 데 대해서도 우리 정부에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정책의 어떤 주안점이 두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다문화 수용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다른 외국의 다문화 수용성이 평균 70%를 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가야 한다거나 가야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걸 받아들이는 국민이 국제평균이 70%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30%입니다.

그러니까 다문화가족 정책에 찬성하고 동감하시는 국민 비율이 굉장히 낮은 거예요.

거기서 오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다문화가족에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혜를 베푼다는 그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우리의 충분한 인력풀이 되고 인재가 들어온 거다.

그리고 우리의 국제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과 우리가 번 걸 일방적으로 남한테 도움을 준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랑은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다문화가족의 포커스를 다재다능, 인재 여기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이주여성이나 그들과 함께 사는 가족에게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찾아가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수용성 교육을 조금 더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시기를 다문화 인식률일까요.

그게 우리가 한 30% 정도 된다고 그랬죠?외국이 70%.

그런데 실제 느끼기에는 그보다 더 낮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다문화 정책은 그 정도로 하고요.

또 한 가지 여성가족부에서 힘쓰고 있는 정책 중 하나가 일가정 양립이랄까요.

직장과 가정 양립정책.

현 정부 공약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아빠 육아휴직 전폭 지원하겠다.

그다음에 아빠의 달 제도.

아빠의 달 제도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서 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그런가요?5월 가정의 달이라서 저 부르신 거잖아요.

그렇죠?그래서 제가 사람들에게 아빠의 달이 몇 월일 것 같냐, 언제 일 것 같냐 많이 물어봅니다.

그런데 특정 달이 아니고 아빠가 원하는 달이 아빠의 달입니다.

이게 뭐냐하면 일가정 양립도 마치 엄마,여성의 일가정 양립만 생각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여성가족부의 포커스.

아까 남자분들을 위한 제도라고 얘기한 게 이 남성의 일가정 양립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현재 법적으로 남성도 여성과 똑같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회사에서 육아휴직 쓰겠다 그러면 애를 당신이 낳았느냐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명칭 자체를 아빠의 달로 함으로서 이건 아빠가 쓰는 제도구나라고 명확하게 하는 것도 있고요.

또 이미 엄마가 육아휴직을 썼는데 아빠가 육아휴직에 들어갈 경우에 경제적인 부담을 좀 덜어드리기 위해서 육아휴직의 첫 달에 대해서는 아빠의 달이라고 이름 붙이면서 통상임금의 100%를 국가가 지원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름도 명확하게 남성용이라는 걸 명시를 하고 한 달이라도 국가로부터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받으면서 하자.

그러니까 소위 아빠가 되어보자라는 거예요.

-그러면 아빠의 경우에만 통상임금 100% 주는 거...

-그게 아니고요.

두번째 쓰는 사람의 첫 달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쓰는 사람이.

-그런데 통상적으로 첫번째는 여자분들이 쓰시고 두번째를 남성이 쓰기 때문에 그 이름을 아빠의 달로 한 겁니다.

그래서 100%를 놓고 봤을 때 여성이 96%고요.

4% 정도가 남성이 쓰고 있더라고요.

-96%.

남성이 육아휴직이 4%밖에 안 되나요, 쓰는 비율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남녀비율로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아빠의 달 제도 같은 걸 통해서 강화하려고 하고요.

현실적으로 못 가는 게 그런 소득이나 고용주하고의 관계도 있지만 사실 옆 동료들 미안해서 못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빠짐으로서 그 일이 고스란히 다 남는 것.

그래서 저희가 대체인력에 대한 지원을 또 국가가 이번에 인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 같은 경우는 열두 달이 육아휴직이니까 만약에 열두 달까지 해서 한 달에 30만원씩 대체고용지원금을 국가가 나가고요.

중소기업은 60만원씩 12달까지 나갑니다.

그러니까 육아휴직을 간 직원 대신에 대체인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도저히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은 갈 수 없다 그럴 경우에는 육아기 단축근로를 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아기 단축근로는 육아 휴직의 2배만큼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육아기 단축근로라는 건 근무시간을 일찍 퇴근하게 한다는 거죠.

-아침에 좀 늦게 출근하든지 저녁에 일찍 퇴근을 하든지 근무시간 시간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한꺼번에 육아기 단축근로 24개월 쭉 쓸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

우리 회사가 지금은 막 올인해야 된다 이런데 한 번 쓰다가 중간에 멈추면 그게 사라지는 게 아니라 세 번까지 나눠 쓸 수 있도록 또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있던 제도지만 현장에서 쓸 수 있게 보완해 나가는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아직도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쓰는 걸 꺼린다고 그랬는데 제가 주변에서 보면 많이 활성화된 것 같아요.

-그걸 보편화하는 게 더 중요한데요.

그런데 이게 제가 자꾸 아빠을 위한 정책이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주효한 가족 해체 중의 하나가 황혼이혼이라는 단어가 왜 사회에 화두가 되지 않았습니까?참고 참고 살다가 마지막에.

그런데 요즘 황혼이혼까지 가지도 않아요.

제가 질문드리는 게 하나가 사람들한테 언제 집에서 엄마를 찾느냐.

그러면 배고플 때, 아플 때 다 엄마 찾는다 그래요.

그러면 언제 아빠 찾느냐고 물어보면 엄마 안 보일 때 아빠 찾는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사실 가정에서 한 번 아빠가 될 기회를 가지자 이런 의미에서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책 당국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러면 우리나라의 육아지원정책이 상당히 잘 돼 있다라고 설명들을 해요.

그런데 실제 당사자들한테 물어보면 여기도 어떤 조사에 보니까 요즘 영어용어를 많이 씁니다마는 자녀를 둔 직장여성 워킹맘한테 조사를 해 봤더니 충분치 않다,육아지원서비스가.

그게 82%로 나왔단 말이에요.

왜 이런 괴리가 있다고 보세요?

-1번 쓸 수 없는 사회 분위기, 회사 분위기.

2번 워킹맘의 경우에는 오히려 정보가 없는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1번을 위해서는 저희가 기업주의.

그러니까 CEO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서 가족친화 인증제도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직장 어린이집을 하고 있는지 이런 육아기 단축근로를 하는지 그다음에 출산휴가 제도는 국가가 하라는 대로 하는지.

쓰고 난 다음에 복귀는 시키는지 그걸로 인한 인사 불이익은 주는지 이런 몇 가지 심사를 해 가지고 가족친화기업이다라는 인증을 해 줍니다.

그러면 그 인증 받으려고 들어와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뭔가 유인책이 있어요, 저희 국가가.

그래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되면 지방세 세무조사 3년간 유예한다라든지 조달청에 물건 들어갈 때 가점 주는 거라든지 또 은행의 우대금리 하는 거라든지 그다음에 법무부 통관절차 외국 바이어들 만나고 왔다 갔다 할 때 간소화하는 거라든지 이런 몇 가지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어서 기업주에게는 국가가 인센티브를 드리는 대신에 그 기업은 국가가 펴는 혜택을 쓰도록 이게 첫번째고요.

두번째는 직장부부를 위해서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국가 서비스가 평일 낮시간에 하니까 내가 무슨 혜택을 볼 이유가 없는 거예요, 워킹맘이면.

그래서 낮시간에는 어떤 정책을 내가 쓸 수 있는지 찾아가는 노무상담부터 시작을 해서 야간이나 평일에는 그런 교육프로그램이나 상담프로그램,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야간과 주말에도 여는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를 아시려면 일가정 톡톡 앱이라는 걸 꼭 좀 까셔서 연령대별로 찾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젊은 워킹맘들이 그런 정보에 어둡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또 직장일에 쫓기다 보면...

-하다 보니 못 찾는 거예요, 자기한테 맞는 걸.

-그런데 찾아볼 여유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족친화인증기업.

저희 KBS도 가족친화인증기업이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중에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 이런 건 많이 돼가는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게 직장여성들이 육아기간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복귀가 잘 되느냐.

또 공백기간에 대한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키포인트일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획기적인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건의랄까 이런 게 있으신가요?

-거기다 하나 더 덧붙이면 한 명까지는 했는데 두번째 들어간다고 하면 이제 더 힘들어지는...

-더 눈치가 보이고.

-그래서 이게 아까 말씀드린 마치 여성만 쓸 수 있는 게 됐기 때문에 이런 불이익이 가는 건데 남성도 똑같이 쓰면 누구나 생애 그 시기에는 한 번씩 겪고 가는 게 된다면 이제 불이익이라는 게 없어지지 않느냐.

그래서 아빠육아휴직도 강조하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는 평가를 할 때 기본 평점 이상은 주도록 저희가 공고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육아휴직 갔다 왔으니까 너는 고가에 무조건 제일 낮은 거 해라 이런 게 안 되게 평균고가를 줄 수 있도록 그것도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가장 좋은 건 저희가 법적으로는 육아휴직을 못 쓰게 하거나 돌아와서 불이익을 주면 벌금하고 징역까지도 지금 법에 되어 있는데 신고 들어오거나 실제 이렇게 하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뭐냐하면 실제로 남성도 쓸 수 있게 하는 것.

그래서 저희가 우스갯소리로 CEO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건 제도를 어떻게 해야 되냐면 공채가 들어왔을 때 딱 눈에 띄게 우수한 남성 직원들이 있지 않느냐.

전략적으로라도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보낸 걸 스펙으로 봐야 된다.

그리고 돌아와서도 전략적으로 이 핵심부처의 보직을 줘서 우리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육아휴직은 한 번 이상 쓰고 돌아와서 열심히 해야지 되겠구나 이런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요즘은 기업들하고 같이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여성가족부가 여성들하고만 이렇게 어울렸다면 요즘은 기업의 HR팀들과 같이 TF를 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담당자들에게 그 회사가 어떤 성공사례를 만들었고 이걸로 인해서 회사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다른 회사 앞에서 발표하게 하는 그런 시스템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신입사원들 채용해서 봤을 때 우수한 남자 직원들이 있을 때 그렇게 활용을 하는데 실제로 인사담당자들 얘기 들어보면 요즘 신입사원들 뽑아보면 우수인력이 여자들이 더 많다고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게 출산과 육아, 결혼을 거치면서 불이익을 주는 일이 생기니까 이게 역전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공고를 제일 많이 하는 게 뭐냐하면 인사담당자들 중에 남자분들을 저희가 육아휴직하고 단축근무를 많이 보내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녀와 보신 분들의 각성이라고 해야 되나.

참여나 인식제고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라는 발표가 있습니다.

-지금 장관님 말씀하신 것 때문에 유리천장이라는 말.

그러니까 여성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데 보이지 않는 이런 천장이 막혀 있다.

그런데 그 유리천장지수를 OECD 국가 상대로 조사했는데 우리나라가 역시 28개 나라 중에 3년 연속 꼴찌다 이런 통계가 있어요.

지금 대통령이 여자 대통령이신데 정부의 장관 중에 유일하게 김희정 장관 한 분 계시는 거죠, 여자분은?

-네, 부처 중에서는 제가 있고요.

처 단위에서.

-식약처장이 여자분이 계시고요.

-그렇습니다.

-이전의 정부보다 숫자가 준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역대 장관 수하고 차관 수가 있는데요.

아직 임기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중간 스코어 장관 수는 평균까지 왔고요.

역대 차관 수는 저희가 이미 12명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최근 들어서 산업부하고 해수부 그리고 안행부의 의정관 이런 곳에 처음으로 여성 부장들이 다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단계를 밟아서 여성 국장급이 이제 막 문을 열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차관 수가 역대 정부 대비 가장 많은 수가 됐으니까 이렇게 베이스가 되면 그들을 통해서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성의 주기별로 말씀드리면 첫번째 단계가 진입인 리쿠르트단계는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말씀을...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된 게 아니고요.

저희 KBS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여성들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방송직 근무자는.

-그래서 그 리쿠르트는 단순히 비율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들어온 다음에 임금격차까지 같이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리쿠르트는 이제 양성평등이 됐고요.

그런데 리텐션.

잘 유지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히 실패를 하고 리스타트 부분이 안 된다 보니까 마지막 대표성인 레프리젠테이션에서 유리천장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 정부 정책의 방점이 리텐션.

일가정 양립쪽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리쿠르트 어떻게 진입할 거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제는 잘 유지하는 쪽으로 방점이 옮겨졌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표성 부분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여성가족부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일단 이것도 법적으로 어디서부터가 작은 결혼식이다 이런 건 아니에요, 여성가족부 정책에서.

그런데 사실 근본은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말고 결혼하자가 작은 결혼식의 핵심입니다.

즉 예물, 예단 없애고 그다음에 주거비용은 부부가 같이 마련하자.

그리고 양가 가까운 친척들만 모시고 하자.

그리고 호화결혼식장보다는 무료로 제공하는 괜찮은 결혼식장을 많이 정보 공유를 하자 이런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4대 종단과 함께 무료 결혼식장을 4대 종단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시설 다 내놓기로 했고요.

당장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데가 청와대 작은 사랑채가 굉장히 인기가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 있는.

-그런 곳이라든지 국립중앙도서관이라든지 이런 기관장들의 관저 마당이라든지 이런 데를 내놓고 있거든요.

일반 결혼식장보다도 훨씬 더 멋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장소비용도 아끼고 사회 저명인사들이 무료로 재능기부 하고요, 주례를.

그리고 소위 스듬해라고 불리는 패키지.

-스듬해요?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이런 데 패키지로 돈이 많이 나가는데 저희가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라는 걸 통해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이런 사진 영상프로그램들 교육시키고 메이크업교육도 시키고 드레스 같은 것도 해서 가격 싸게 운영하는 여성 취업자들하고 이렇게 연결하게 하는 거죠.

왜냐하면 공공기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이 업체랑 해야 된다고 강요하거나 그런 게 없거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결혼식의 거품을 빼자라는 겁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장관하고 국회의원을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자녀분은 아직이신가요?

-미취학 아동이 2명 있습니다.

-그러면 낮에 자녀를 어느 분이 돌보시나요?

-저는 직장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2명 다.

-가사노동 분담은 부군이 잘 해 주십니까?

-네.

처음부터 두 사람이 함께 굉장히 얘기가 잘 된 케이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많이 권고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직장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바뀝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의 주제 자체가 함께 아이들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회사 분위기가 가족 친화로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권고를 많이 해 가는 데 제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5월에 잇따라 있는 이런 기념일들 물론 형편에 겨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더욱 서러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내일 5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지요.

10년째 맞는 입양의 날입니다.

최근 들어서 다시 국내 입양이 줄고 해외입양이 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