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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석유상품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가격이 한때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에 63센트가 오른 28달러 29센트로 장을 마쳤고 국내 도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군용기를 동원한 미군과 영국군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습이 같은 유가 급등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이번 공습이 이라크 전쟁에 앞선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필 플린(에너지 전문가): 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석유공급이 어려워 질 거라는 우려가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 전세계 석유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석유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원유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유가 급등에 이어진 외환시장의 불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매수세를 부추겨 뉴욕 시장에서 금값이 1온스에 3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0달러 진입을 눈 앞에 둔 고유가와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경우 세계경제에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