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 낸 주정부도 ‘신바람’_전기 빙고 글로브_krvip

美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 낸 주정부도 ‘신바람’_누가 종려나무나 고린도전서를 얻었는가_krvip

미국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인 6억5천600만달러(약 7천400억원) 메가밀리언 잭팟을 터뜨린 3명의 주인공이 아직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첨자를 낸 주정부들은 들뜬 기분으로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하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번 메가밀리언 승자는 당첨금을 2억1천870만달러(약 2천500억원)씩 나눠갖게 된 3명 뿐만이 아니다. 당첨 복권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된 일리노이, 메릴랜드, 캔자스 주정부 역시 예상치 않았던 큰 소득을 올리게 됐고 덕분에 지역 주민들도 톡톡한 수혜를 입게 됐다. 일리노이 복권국장 마이클 존스는 전날, 이번 결과로 일리노이 주정부는 3천150만달러(약 350억원)를 학교발전기금으로 수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첨자가 일시불 지급을 선택할 경우 일리노이 주와 캔자스 주는 수령액 1억5천800만달러(약 1천780억원)의 5%에 해당하는 790만달러(약 89억원)를, 메릴랜드 주는 8.5%인 1천340만달러(약 150억원)를 세수익으로 얻는다. 이는 재정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각 주정부 예산에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메가밀리언 복권의 경우 일반적인 복권과 달리 미국 43개 주가 참여하기 때문에 타 주의 돈을 끌어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화제를 모으면서 메가밀리언 복권은 지난 한 주동안 일리노이 주에서만 9천436만달러(약 1천6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는 1989년에 세워진 주간 판매 최고 기록 7천380만달러(약 83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등 당첨 확률은 1억7천600만분의 1이었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남서부 소도시 레드버드의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다. 편의점 측은 복권 판매 대가로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를 받게 됐다. 많은 이들이 대박 행운을 거머쥔 3명의 당첨자를 궁금해하고 있지만 이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권 당첨자는 1년 안에 당첨 사실을 확인받고, 60일 내에 일시불 수령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만일 유효기간 내에 당첨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일리노이 주의 경우 2억1천900만달러는 학교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