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그 동안 노화의 원인으로만 주목받았던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가 노화촉진 뿐만 아니라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활성 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비타민 E와 A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은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이기문 기자 :
3년전 고혈압에 이은 중풍으로 쓰러졌던 백 모씨는 중풍 치료 후에도 제대로 말을 못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혈액 검사결과 체내의 활성산소가 정상인 보다 3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는 세포내 미토콘트드리아에서 발생합니다. 산소를 소비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건강한 세포를 무차별 공격해 결국 신체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이 같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치료를 받은 백 모씨는 지금은 후유증이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 고혈압 환자 :
머리가 이제 맑고 또 몸도 가벼워지면서 자연히 운동하고 싶은 의욕이 생깁니다.
⊙ 이기문 기자 :
또 활성산소는 오래 누적되면 몸속으로 퍼져 결국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영진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
각종 암 그 다음에 뇌혈관 질환 그리고 심장질환, 당뇨, 이런 등등의 병이 활성산소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다행히 몸속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물질인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 등이 있는데 당근과 시금치, 풋고추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에는 활성산소 발생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따라서 활성산소 억제물질을 음식에서만 섭취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에 약을 통해 보충해 주어야 활성산소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