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갈등 ‘마케도니아’…나라 이름 바꾸나?_클레버 아들 포커_krvip

그리스와 나라 이름을 놓고 갈등 중인 마케도니아가 나라 이름을 바꾸기 위한 헌법 개정에 돌입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등에 따르면 마케도니아 의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표결을 통해 국호를 '북 마케도니아'로 변경하기 위한 개헌을 시작하자는 정부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120명 가운데 80명이 찬성해 의결정족수 3분의2를 채웠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수십년 동안 슬라브계 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마케도니아의 나라 이름이 알렉산더 대왕의 후예인 그리스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는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해 그동안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원하는 유럽 최빈국인 마케도니아는 올해 6월 그리스와 국명 변경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마케도니아의 국명 개정 국민투표에선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으나, 투표 성립요건인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공이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마케도니아가 국명 변경을 위한 개헌을 끝낸 뒤에는 그리스 의회가 마케도니아와의 합의를 받아들일지를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