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소수자클럽 총격 5명 사망·25명 부상…증오범죄 수사_같은 날 정량 베타 출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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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22살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클럽 Q'에서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클럽 Q는 성 소수자들을 위한 나이트클럽으로, 사건 당시 이곳에서는 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던 중이었습니다.

올드리치는 이 클럽에 들어서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이 총격으로 최소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7명은 중탭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이 목숨을 걸고 올드리치를 제압해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확보했고, 체포된 올드리치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Q는 이번 총격에 대해 성 소수자를 겨냥한 '무분별한 혐오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 클럽은 성명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에 절망하고 있다"며 "총격범을 제압해 혐오 공격을 끝낸 영웅적인 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증오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동기가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성 소수자 사회는 최근 몇 년간 끔찍한 혐오 폭력의 대상이 됐다"며 "우리는 혐오를 묵인할 수 없고, 묵인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또 미국의 한 공동체가 총기 폭력으로 갈가리 찢어졌다"며 "공격용 총기 금지법을 도입해 미국의 거리에서 전쟁 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소수자기도 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성명을 내고 "끔찍하고 역겹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용감한 사람들이 총격범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성 소수자 공격 사건입니다.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성 소수자 나이트클럽 총격으로 49명이 숨졌습니다.

총기 규제를 촉구해온 미국 시민단체 'US 총기 폭력 아카이브'는 올해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600여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일러 불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