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수본부 전면 재조사_내일 경기는 누가 이길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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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국민의 혈세 53억원을 떼인 무기도입 사기사건은 아직 여러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외환은행 측은 나름대로의 논리로 잘못을 떠넘기고 있지마는 분명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은 갈수록 짙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부터 군수본부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고 검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윤삼성 (군수본부 의자차장) :

일단 위조된 선적서류를 확인하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돈이 나간데 대해서 일차적으로 은행 측에 과실이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사건이 터지자 국방부는 모든 책임이 은행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은행 측에선 즉각 반발하고 나섭니다.

자신들에겐 전혀 하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뒤 군수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의혹이 하나하나 제기되기 시작합니다.

우선 지난 91년 처음 사기를 당한 뒤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연거푸 세 번씩이나 같은 수법에 넘어간 사실입니다.

개입 의혹이 제기 되는 부분입니다.

거액의 거래를 하면서 상대 회사의 신용도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또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내 중개상 주광용씨가 어제 해외도피를 한 뒤에야 뒤늦게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러한 점들로 의혹은 계속 증폭됐고 결국 권영해 국방장관은 오늘 무기도입 과정 전반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지기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국방부가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 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